false의 일상

[일상] 서울로 오게 된 이유

LeeFalse 2021. 5. 6. 15:17

 


대학교를 갈 때

취직 잘될꺼라고 부모님이 추천해주셨던 전자공학과

 

막상 졸업할 때 되어보니

취업은 할 수 있을 거 같은 학점인데

막상 머리 속에는 남는게 없고,

허송세월을 보낸거 같은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취준을 하다가 면접의 쓴 맛도 보고,

'뭘 더 해야하나?' 라는 불안감에 군무원 시험도 해보고,

군무원 시험 공부한 김에 한국사도 따보고,

전기기사 시험도 해보고...

 

한게 많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런 나날들을 보내다가

얼떨결에 하게 된 아버지 지인의 회사 사무 계약직

 

막상해보니 욕을 먹으면서 일하는게 너무 힘들었기도 한 그 기간

 

'내가 진짜 가진 걸로 뭘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집 안에 숨겨져 있던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발견해내고는

'이거다' 싶은 생각으로 막연하게 계획한 개발자의 길

 

아버지에게 보여 줄 나의 향 후 계획들과 계약직 사표를 말씀드리며

인천 친누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다시 토익부터 시작한 나날들

 

그래도 하고싶다는 마음가짐이 생겨서인지

그간 벌어놓은 돈으로 서울에 국비지원 학원도 알아보고

등록한 학원을 다니기 위해 계약직하면서 벌었던 돈으로 고시텔살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었지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는거고

 

29살에 시작된 새로운 길이긴한데

여태까지 잘 지켜나가는 중

 

재밌게 일하려면 이제부턴 나의 몫이니

이전보다는 좀 더 열심히 살아보자

 

일도 그렇고, 사람 관계도 그렇고, 연애도 그렇고(?)

 

무튼 지금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좀 더 화이팅